말씀 찬양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나고, 만드는 교회
Grace-Bethel Church
주일설교
Grace-Bethel Church

설교제목 : 초대기독교의 나쁜교회

본문

요즘은 교회를 찾는 분들 중에서 교회를 방문하기 보다는 웹사이트에서 찾기도 합니다. 

헤이코리안 같은 웹사이트에서 “교회를 찾습니다” 라고 글을 쓰면 댓글들이 많이 달립니다.

교회를 찾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교회를 다니다가 몇년째 다니고있지 않습니다.

일일히 다 다녀볼수도 없고

그래서 추천을 받으려고 합니다.

프러싱 근처면 좋습니다.

베이사이드나 롱아일랜드쪽은 좀 멀구요.

성도들에게 책망보다는 힘을 줄수있는 말씀 전하는 교회면 좋을것 같습니다.

여러 답글들이 달리는데

1. 저는 ** 교회를 다니는 청년인데 **교회를 추천합니다.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으시고

성도님들도 너무 좋습니다^^

예배 시간은 …

꼭 한번 와보세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주님안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교회에 대한 이런 저런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1. 인터넷으로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2. ** 교회네요. 그 교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 교회는 이단 아니고 성경적인 교회입니다. 

4. 한인교회 안 좋습니다. 천주교 다니세요.

 

도대체 어디가 좋은 교회인지 어디가 안 좋은 교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지난주에는 사람들은 어디를 좋은 교회라고 말하는가를 얘기 했었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말하는 나쁜 교회는 무엇일까요?

 

1) 목사님 말씀이 형편없는 교회 (구체적으로는: 말씀이야기는 안하고 예화나 시사, 개그, 정치얘기만 하는 설교, 남의 설교 표절하는 설교, 너무 긴~~~설교)

2) 교회 분위기가 안좋은 교회 (소위 교회 문턱이 높~~ 다고 하는 교회, 지들끼리 끼리끼리 노는 교회, 회의할때 살벌한 교회, 뒷담화가 있는 교회)

3) 교회가 말씀 훈련도 안하고, 먹고 놀기만 하는 교회 (이건 이견도 있습니다. 너무 훈련만 하는교회도 꺼리는 사람들도 꽤 있슴)

4)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이 자기들만 놀고, 젊은 사람들만 부려먹는 교회라고 말합니다

5) 소수의견: 재정이 약한 교회? 헌금을 강요하는 교회, 교회 파킹장이 없는 교회, 화장실이 불결한 교회 등등

그러나 사실 이런 교회를 나쁜 교회라고 할 수는 없겠죠. 뭔가 좀 아쉬운 교회, 문제가 있는 교회라고 하면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초대기독교의 좋은 교회를 살펴보았었습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바울의 계획과는 달리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소아시아에 머물며 전도하려고 했지만, 성령이 아시아가 아닌 유럽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트로이에서 배를 타고 빌립보로 그리고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텐 등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소문이 난 교회였습니다.

베뢰아 교회에서는 더욱 더 신실한 사람들이 있었고, 가문좋은 사람들이 복음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도바울에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남쪽으로 내려와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고린도. 아덴에서 동쪽으로 약 50 마일.

상업도시로서, 무역항이 있고,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서쪽으로 이탈리아쪽으로, 동쪽으로는 지중해로 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을 몇몇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있습니다.

이 부부는 로마에서 살다가, 고린도로 이사온 부부입니다. 원래는 오늘날 소아시아 있는 본도라는 곳이 고향인 것 같은데 로마로 와서 살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시기에 로마의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다 쫓아내었는데, 그 와중에 고린도로 밀려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새로운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들과 함께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들은 고린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인데, 그 때에 바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하던 일들은 장막을 만드는 일. 즉 텐트 메이커였습니다.

바울은 이 부부에게서 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업이 있으면서도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지내면서, 이와 같은 신앙의 동역자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랬던 엄청난 고린도교회가 어떻게 됩니까?

고린도는 부유하고, 무역이 번창한 곳. 이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문명이 교차하는 등 요충지였다고 했습니다.  문화가 찬란한 곳,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고린도는 넉넉한 곳이었지만, 빈부의 격차가 큰 곳이었고, 도덕적으로도 문란한 곳이며, 영적으로는 타락한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성적으로 문란하여서 여러 신을 숭상하는 신전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미와 생식의 여신을 숭배하는 아프로디테 (비너스) 신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1,000명의 성창, 즉 신전창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유행하던 말 중에 “고린도인처럼 행동한다” 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의 뜻은 성적으로 개방적이다, 성적으로 문란하다 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시장으로 가면 술집이 많아서 고린도는 흥청대고 타락된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세워졌지만, 고린도 교회에는 큰 문제가 여러가지 나타납니다.

1) 성적으로 문란한 것이 교회 안으로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교인들 중에서도 창녀촌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부인과 동거하는 경우도 있었고, 창기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관계를 하고, 남색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전 6:9-10절에 보면,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사람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했는데

고린도교회에는 오히려 세상의 죄악을 교회 안에서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안에 있기 때문에 세상과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있다고 해서 세상에 부조리한 일들과 불법과 탐욕과 타락을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끔은 우리 안에서도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교회에 들어와서 변명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그건 봐줘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한국 교회의 문제가운데 많이 지적당하는 것은 그렇게 많은 숫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보다 더 기독교 인구가 적었을 때에는 한국교회는 사회의 변혁을 주도할 만큼 큰 영향력이 있었다. 독립운동이라든지, 민주화 운동, 민족을 근대화 하는데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인구의 20퍼센트, 이민교회는 그보다 훨씬 많은 60 퍼센트 (80%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의 기독교인이 있는데,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제는 사회를 변혁하는데에, 공헌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2.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또 다른 문제는 신자들간의 분쟁과 파벌의식 이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시기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가 좀 역사가 오래 되고, 안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전 1:12-13절에 보면,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신자들 간에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 즉 베드로 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파벌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분쟁은 그리스도의 정신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로 만드는 분이십니다.

에베소서 2:14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2:16절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그리스도의 하나됨을 상실하게 될 때 교회는 분쟁과 다툼이 나타났습니다.

 

오늘날에도 갈라내는 사람들은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갈라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편가르기, 학연, 지연, 끼리끼리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3.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문제는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느냐 마느냐에서 생긴 문제입니다.

고전 8장에 보면, 우상에게 바친 제물에 대해서 먹으면 안된다, 먹어도 된다 하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제사나 고사지낼 때 쓰던 음식, 돼지 머리, 이런거 먹으면 되나 안되나 를 가지고 성경공부시간에 열띤 토론을 한적이 있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우상에게 바친 음식, 굿 이나 고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고린도 교회에도 그런 논쟁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믿기 전의 습관 때문에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아무 생각없이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 때에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 대해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저럴수가 있느냐?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맞느냐?  

이에 대한 사도바울의 대답은 고전 8:1절에서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라고 말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우상제물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오히려 지식이 있는 채하면서 교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지식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사랑으로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이 하는 말은 고전 8:4에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줄을 아노라.”

무슨 말씀입니까? 우상에게 바친 음식이 뭐가 그리 대수인가 먹든지 말든지 그거 그렇게 대단한 것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고전 8:13에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말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음식 먹는 것 때문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고, 시험에 들고, 예수를 떠나게 되는 일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라리 나는 그 음식을 영원히 먹지 않아서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겠다 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정신을 가지고 살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목사라서 불편합니다. 목사라서 말도 조심해야 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목사의 품격을 지키게 됩니다.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도 때로는 불편합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도 해야 하기 때문에, 말도 가려서 해야 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살면 기독교인의 품격과 인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는 술, 담배를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술, 담배를 좋아하는 분들이 술, 담배를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술, 담배를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 문제시 하지는 않습니다. 술먹고 담배피어도 예수 믿으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술먹고 담배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일이라면 끊는 것이 품격이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예 그럴 결심을 할 필요도 없으니, 대단할 일이 없습니다만, 혹시 술, 담배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렇게 결심을 하고 행동을 한다면 대단한 사람이요, 훌륭한 인격의 사람일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이런 문제들외에 또 다른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나쁜 교회 일까요?

만약에 그 당시에 여러분이 고린도교회가 있는 동네에 살았다면 그 교회를 다니셨을까요?

오늘날의 잣대로 보면 참 나쁜 교회입니다.  저도 그런 교회는 안 다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못된 교회에서 고전 13장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사랑장~

13: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이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13:7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이렇게 고약하고 나쁜 교회에서 사랑에 대한 기가막힌 말씀이 나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나쁜 교회에서도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흘러 나왔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나쁜 교회라기 보다는 (저는) 문제가 많은 교회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22년째 목회를 하면서 교회현상을 보면 교회가 대략 감이 잡힙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 들과 같이 충성되고, 헌신하는 교회, 그래서 칭찬받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책망받고 문제를 지적당하는 교회도 보입니다.


주님의 일을 위하여 충성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와 문제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문제를 만들어가는 교회!!!


혹시 소위 나쁜 교회, 문제가 많은 교회는 일정시간을 회개와 죄씻음의 기간들을 겪어야 되더군요.

그리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회복되어야 할까요?

1) 십자가의 말씀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 앞으로 나와서 자신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을 때, 비로서 구원받은 사람의 흔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고전 2:10 –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내 영과는 다른 것입니다.

내 영이 요청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내 본능이나 욕심이나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의 다스리심을 의지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3)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롬 6:4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창녀와 합한 사람은 창녀 같은 인간이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합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이 됩니다.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성령의 인도하심, 그리스도와 연합함이 날마다 나타나서 승리하고 복된 성도, 거룩한 성전과 같은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