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4-5)

부활절을 기다리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크리스찬들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 길을 올라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마음이 먹먹해 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 분이 우리의 모든 죄와 잘못을 감당하시고 죽음을 당하신 이후 모든 인류는 구원과 생명의 길로 인도되었습니다. 부활절은 그 은혜가 우리에게 있음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고전 15:20) 이 말씀은 죽은 것이 끝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새 생명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온 세계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염려, 슬픔과 아픔, 상실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우리의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 때로는 우리 안에서 함께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두 주 전에는 아시안 혐오 범죄가 아틀란타에서 벌어져서 8명의 생명이 죽음을 당하고, 지난 주에는 콜로라도에서의 총격 사건으로 인해 10명의 생명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어두운 죽음과 같은 고통이 가득차 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 모두는 절망과 슬픔과 허망한 인생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 예수님이 죽음과 절망을 십자가로 막아주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랑하는 그레이스벧엘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은 고난의 한 가운데에 있을지라도,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것을 상기하며, 우리 모두 고난을 뚫고 부활의 생명력을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처럼 우리 모두 부활의 능력으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십시다. 할렐루야!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장학범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