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8월 첫주를 맞이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던 연합감리교회와 최종적인 법률적인 마무리를 하고 법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지난 30년간 든든한 신앙의 버팀목이었던 연합감리교회를 떠나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감리교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허전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기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탈퇴를 위해서 지불한 탈퇴비용과 사택모기지 완납을 하고 나니 교회 재정이 "빵"이 되었습니다. 

이젠 "빵"에서 시작합니다. 광야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하루 하루 순간 순간 하나님이 인도하시지 않으면 안되는 광야입니다. 

그래서 이제 진짜 신앙인으로 나가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간에 의지했던 것들이 없어지니 진짜로 의지해야 할 하나님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제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능히 감당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