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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배 인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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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BKUMC 댓글 0건 조회 3,892회 작성일 19-10-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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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저에게는 당황스러운 한 주였었습니다.

월요일에 전화를 받았는데 몇년전에 신앙생활을 하던 여집사님이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장례예배를 인도해 달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고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지만, 유족들을 아는지라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례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가족들을 화요일에 만나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장례예배에 대한 일정을 마치고 있는데, 

갑자기 다급하게 나를 찾는 전화가 왔습니다.

한 장로님의 전화였는데, 아시는 분의 아시는 분의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예배를 인도해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고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전혀 알지 못하였는데, 그래도 고인과 유족들을 위해서 그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에서 목회한지 벌써 24년차이지만, 제가 인도한 장례예배는 불과 20번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연로하신 분들이 계시고 교회 사이즈도 그렇게 작지 않지만, 장례예배는 평균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나의 목회에서

하루 상간으로 두번의 장례예배를 인도하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낯설었습니다.


놀랍게도 장례식장도 같은 곳이었고, 장례예배시간도 비슷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놀라운 공통점은 유족들 가운데 교회에 다니는 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약간 문화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예수 믿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들을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여기 우리 지역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열심히 전해야할 이유가 있구나' 였습니다. 

어제 주일에 고인의 자녀들이 교회에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교회 여러분들이 너무도 기쁘게 그 분들과 예배하고 친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직은 예수님이 낯선 분들이시지만, 곧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과 감격이 있으실 것을 기대하며 그분들을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장례를 인도했던 분들: 미국분 3분, 오만호집사님, 안성권권사님 권영주권사님 배유섭장로님 김차옥성도님 최문장로님 신무철성도님 오금수권사님 이분연님 이정옥권사님 정구부권사님 이길순성도님 고송학권사님 총 16분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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